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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health

지구를 삼키는 통증 - 편도절제 그리고 코골이수술 6~8일차 후기

 

- 6일차 -

 

지구를 삼키다.

 

지구 이미지

 

 

 

 

지금이 가장 아픈시기 같아요.

 

특히 밤이되면 더 아파서 잠 못자듯이 자다가

 

새벽녘에 깨서 거의 잠을 못이룰정도로

 

목의 통증이 심합니다.

 

가만히 있어서 아픕니다.

 

숨만쉬어도 아픕니다.

 

그냥 계속해서 아픕니다.

 

이때는 얼음 가글해도 통증은 별로 가라앉지않아요.

 

그래서 30분간격으로 타이레놀 한알씩 먹고나니 조금은 나아져서 잠들수있었어요.

 

후기 읽어보면 7일차가 제일 아프다라는 의견이 많았는데

 

정말 그러네요.

 

타이레놀 몇 알로 버티기에는 어렵네요.

 

온몸에 식은땀이 바짝바짝나요.

 

주말이라 병원도 문을 안여는데 ㅜㅜ

 

이렇게 타이레놀로 버텨봅니다.

 

참치죽을 만들어먹었는데 느끼해요.

 

제일 먹기 편한건 아무래도 연두부같아요.

 

저는 요거 먹었어요.

 

풀무원 연두부 제품사진

 

하나에 네 컵이나되고 수술후 어차피 한동안 밥 많이못먹어요.

 

저거 하나씩 똑 떼어먹어도 약먹기는 충분하겠죠.

 

이것저것 많이 도전해보는중인데 단점이 많아요.

 

남양 유산균 요구르트 - 아 드시지 마세요. 아픕니다.

요구르트가 이렇게 자극적인 음료였다니.

 

딸기 요플레 - 단맛을 많이 못느끼기에 온 입안이 텁텁하기만 합니다.

 

카스테라 - 저는 생크림잔뜩 들어간 카스테라에 우유 먹어봤는데 나름 괜찮았어요.

 

짜파게티범벅(미니컵) - 이거 갑자기 식욕이 훅 올라서 5분이상 푹 퍼지게해서 

 

후후 불어서 완전식혀서 먹어봤는데 어?? 괜찮네 ㅋㅋ

 

일단 짜장자체가 목에 자극있는 양념은 아니더라구요. 잘먹었어요.

 

 

- 7일차 -

 

아 극강의 고통을 맛봅니다.

 

오늘도 일요일이라 병원도 못가는데 ㅠㅠ

 

밤에 잠을 거의 못잤습니다.

 

타이레놀도 밤새 3알이나 먹었어요.

 

그래도 아파요 목이 너무 부어서.

 

아침에 일어나서 죽 챙겨먹고 약들 한알씩 한알씩 삼키는데 총 20분정도 걸리네요 ㅋㅋㅋㅋ

 

그런데 6일차와 조금 다른점은 목 붓기가 좀 가라앉는 낮에는 통증이 한결 덜하다는것!!!

 

낮에 타이레놀 하나 먹고 밤까지 버텨집니다.

 

그리고 편도부위에 무슨 딱지 같이 덜렁덜렁 거리는게 혀에 느껴집니다.

 

저는 코수술도 같이해서 입 크게벌리면 안되서 목상태를 볼 수가 없으니 답답하네요.

 

7일차는 극강의 고통을 선사함과 동시에 아주 조금씩 한 5%? 정도

 

나아졌구나 이런 생각들게 합니다.

 

 

- 8일차 -

 

이제 식욕이 훅훅 오르지는 않아요.

 

원래 먹는양이 좀 많은편인데, 위가 좀 줄긴줄었는지

 

죽 작은그릇에 반쯤 담아놓고 30분간 먹고 있으려니

 

화딱지나서라도 많이 못먹어요.

 

그래도 오늘은 병원을 갈수있습니다.

 

병원가서 여기저기 검사받고 의사선생님께 제 목상태 어떤가요?

 

물었더니 " 네 ~ 아주 좋아요"

 

그럼.... 혹시 저 냉면은 먹어도 될까요? 훅 들어갔더니

 

웃으시면서 " 안됩니다!!! "

 

네 ....

 

 

근데 냉면국물은 엄청 땡기네요.

 

내일 냉면이나 모밀시켜서 도전해봐야겠어요.

 

아직까지 입을 조금 크게 벌리거나,

 

아침에 막 일어나서 찬물가글하거나 할때는 정말

 

편도에 면도칼같은거로 쫘악쫘악 상처를 내는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있습니다.

 

근데 6~7일차정도에 꼭지점을 찍고 조금씩 나아지는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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