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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health

달을 삼키는 통증? - 9일~10일째 편도절제, 코골이수술 후기

 

 

8일차까지는 지구를 삼키는 통증이 침을 삼킬때마다

느껴졌다면, 9일차부터는

달을 삼키는 통증정도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

 

 

 

 

- 9일차 -

 

죽이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살짝 면쪽으로 고개를 돌려봤어요.

겨울이라 모밀을 파는곳이 없네요.

여름엔 미정국수 제육볶음밥이나 냉국수 즐겨먹는데 겨울이라 따뜻한국수밖에

팔지않네요.

그런데 미정국수의 장점이 면과 육수를 따로 담아주신다는점 ^^

기본으로 멸치국수하나 업어왔네요.

집에오자마자 포장채로 냉장실로 GO! GO!

한시간정도 기다렸다 먹으려는 생각으로 기다렸습니다.

 

이 국수가 뭐라고 막 설레고 그래요 ㅋㅋㅋㅋㅋ

 

드뎌 꺼내서 얼음도 동동띄워서 국물먼저 한숟가락 먹는데 아....

정말 맛있습니다.

분명 맛은 짭쪼름한데 목에는 부담이 안갑니다.

이게 멸치다신물이라서 그런가봐요.

 

편도수술후 선택한 메뉴중 가장 마음에 드네요.

 

미정국수 + 계란말이 조합으로 맛나게 먹었습니다.

 

 

 

미정국수 - 멸치국수 사진

 

- 10일차 -

이번에 수술은 코 비중격이 휘어져서 그걸 펴주는수술이랑, 콧속에 물혹도 있어서

함께 제거하는 수술을 했는데 주로 후기는 편도 이야기밖에 못적었네요.

아휴 그만큼 목아픈게 워낙 커서요.

 

9일차 새벽녘에도 목이 아파서 잠을 깨기는 했는데 하루 전 보다는 덜 아파요.

정말 매일매일 5% 정도 통증이 사라지는것 같네요.

 

오늘은 병원가서  진통제도 하나 맞고, 약도 추가로 처방받고 코수술한거 체크하고 왔습니다.

이래저래 아무리 생각해도 편도수술이든 코수술이든 여름에 하시는것을 추천드려요.

여름엔 아무래도 시원한 음식도 많은데 겨울되면 절판되잖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상처의 회복속도가 혈액순환이 덜 되는 겨울보다는 체온이 올라가는

겨울이 좋을것 같아요.

 

그리고 병원가시면 진통제주사 맞으세요 8~ 12시간정도는 정말 통증 거의없이 지냅니다.

 

퇴근길에 둥지냉명 사와서 계란후라이 2개 만들어서 냠냠 먹었네요.

어제의 미정국수처럼 호로록 잘 넘어가긴 하는데

식감은 멸치국수가 더 좋네요 ^^

 

의사선생님은 아직 냉면 먹지말라고했는데 아 정말 쉴때는 모르겠는데

출근해서 일까지하니 몸에 힘이 하나도 없어서 먹는거 생각밖에 없더라구요.

 

저에게도 기적의 2주 얼마 남지않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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